김승원 "식약처 청탁 아닌 신속 처리 민원…양씨는 성공한 여성"
  • 설상미·정예은 기자
  • 입력: 2026.09.07 10:41 / 수정: 2026.09.07 10:41
가족 특혜 의혹도 반박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박상민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박상민 기자

[더팩트ㅣ설상미·정예은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식약처 청탁 의혹을 두고 "지연된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는 취지였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식약처장에게 민원 청탁성 연락한 게 적절했느냐'라는 질문에 "전화를 딱 한 번 하고, 문자를 당일날 주고받은 것이 전부"라며 "식약처장은 일면식도 없던 분이라 가장 예의를 지키면서 중립적으로 민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브로커 양 씨와의 관계를 놓고는 "법조인들이 잘 가는 음식점 같은 곳에서 손님으로 처음 알게됐다"라며 "별다른 교류가 없다가 근로기준법 위반 사건을 제가 변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볼 때는 되게 성공한 여성 기업가로 존중하고, 친한 후배로 지내온 것은 맞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브로커 양모 씨의 부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약사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절차를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청탁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김 후보자를 알선뇌물약속 혐의로 수사한 뒤 2024년 12월 기소유예 처분했다.김 후보자 측은 "치료제 승인이나 우선 심사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고충 민원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기소유예 처분에 불복해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다.

또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 씨가 함께 찍은 사진에 등장한 정모 당시 영장전담판사가 제넨셀 창업자 강모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을 놓고는 "내부적으로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라며 "그것은 법과 절차에 의해서 적절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자는 배우자가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복지기관에서 배우자와 두 자녀가 약 3억3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마치 가족 기업처럼 저희 처 센터를 운영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헌신적인 분들이 일을 하는 곳인데 왜곡하거나 매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위해서 아들이 함께 도우고 있어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 문제를 제기한 주진우 의원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월급 270만 원 받고 거기 와서 아이들 돌보고 가르치라고 일하라고 하면 일주일도 안 돼서 도망갈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가 원장으로 있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이 2022년 용인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수원으로 이전한 뒤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돼 약 8억8000만원의 정부 바우처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배우자와 두 자녀가 이곳에서 근무하며 약 3억3000만원의 급여를 받은 사실도 논란이 됐다.

김 후보자는 2024년 총선 공천 당시 민주당 검증위원회에 음주운전 전력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과 기록은 제출 용도를 기재하면 경찰청에서 발급되는데 제가 2008년도에 벌금 70만원이 나온 적이 있다"며 "100만원 이하는 아예 기재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snow@tf.co.kr

ye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