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당게 사건' 강제수사…서버업체 압수수색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6.08.13 18:07 / 수정: 2026.08.13 18:07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 실제 작성자 추적
경찰이 지난 2024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당시 대표(현 무소속 의원)와 가족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한 글이 게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남용희 기자
경찰이 지난 2024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당시 대표(현 무소속 의원)와 가족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한 글이 게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지난 2024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당시 대표(현 무소속 의원)와 가족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한 글이 게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서버를 관리하는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서버 자료 등을 분석해 게시글 작성자와 실제 계정 사용자를 확인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당원 명부는 별도 업체가 관리하고 있어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원 게시판 서버 관리 업체 압수수색이 있었던 것은 맞다"며 "최소한 범위에서 협조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2일 과거 당원 게시판을 관리한 국민의힘 홍보국 관계자를 불러 게시판 운영 체계와 계정 관리, 게시글 작성·관리 과정 등을 조사했다.

이른바 ‘당게 사건’은 2024년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서 전산 오류로 게시글 작성자의 실명이 일시적으로 노출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당 대표였던 한 의원과 가족 명의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작성자를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한 의원의 가족 5명 명의로 글을 쓴 작성자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1월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한 의원을 제명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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