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서해 피격 위증 의혹' 제주해경청 압수수색
  • 장우성 기자
  • 입력: 2026.08.04 15:07 / 수정: 2026.08.04 15:07
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의 서해 피격 사건 위증 혐의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제주해경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더팩트 DB
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의 서해 피격 사건 위증 혐의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제주해경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더팩트 DB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위증 혐의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제주해경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제주해경청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 이어 두번째 압수수색이다.

박상춘 전 제주해경청장은 지난 4월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지난 2020년 9월21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당한 사건을 수사한 뒤 자진 월북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인 2020년 6월에는 이같은 수사 결과를 번복했다.

이 사건을 1차 수사했던 윤성현 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당시 인천경찰서장이던 박 전 청장이 통화에서 청장 지시로 어쩔 수 없이 발표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청장은 언론 브리핑을 담당했다.

박 전 청장은 지난 4월 국회에 출석해 이같은 의혹을 묻는 의원들에게 "기억에 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어업 지도 활동을 하던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실종된 후 북한군에게 사살된 것으로 밝혀진 일이다.

이 사건을 은폐한 의혹으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등이 기소됐으나 모두 무죄가 확정됐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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