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왕열·최병민 송환 등 해외 공급망 차단
SNS·가상자산 거래·외국인 공급망 집중단속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마약사범 520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하반기 온라인 및 외국인 마약류 범죄를 중점 단속한다.
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5203명을 검거하고 이 중 1039명을 구속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거 인원은 94명(1.8%) 늘었고, 구속은 75명(7.7%) 증가했다. 범죄수익 38억4000만원도 환수했다.
제조와 밀수, 판매 등 유통사범이 20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60명보다 180명(9.6%) 증가했다. 판매사범은 1945명으로 전년 1785명보다 160명(8.9%) 늘었고, 밀수사범은 78명으로 전년 65명보다 13명(20%), 제조사범은 17명으로 전년 10명보다 7명(70%) 증가했다.
단순사범은 31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49명보다 86명(2.6%) 감소했다. 이 중 투약사범은 2841명으로 전년 2795명보다 46명(1.6%) 늘었고, 밀경사범은 322명으로 전년 454명보다 132명(29.1%) 줄었다.
외국인 마약사범은 848명으로 전년 737명보다 111명(15.0%) 증가했다. 국적별로 태국이 275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233명, 베트남 147명 순이다.
분야별로는 온라인 마약사범이 21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명(16.0%) 증가했다. 의료용 불법 마약류 사범도 337명으로 28명(9.1%) 늘었다.
경찰은 상반기 단속에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를 중심으로 필리핀 마약 총책 박왕열(47)과 해외 공급책 최병민(50)을 국내로 송환해 구속했다. 또 영국에서 케타민 42㎏을 숨겨 대구국제공항으로 밀반입한 피의자를 검거하고, 해외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텔레그램으로 유통한 일당 31명을 붙잡는 등 해외 공급망과 온라인 유통망 차단에도 성과를 거뒀다.

경찰은 오는 3일부터 12월 말까지는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기존 신종 마약류와 의료용 불법 마약류에 더해 온라인 마약류와 외국인 마약류를 중점 단속 분야로 추가하고 관계기관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온라인 마약범죄는 시·도경찰청 온라인 전담팀을 중심으로 광고대행 조직과 운반책, 판매채널 운영자 등을 집중 수사한다. 가상자산 전담 추적수사팀 41명을 활용해 가상자산과 미신고 가상자산 거래업자를 통한 자금 흐름도 추적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온라인 위장수사 세미나를 열고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 마약 채널 첩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외국인 마약범죄는 외국어에 능통한 국제범죄수사대 인력을 활용해 외국인 밀집지역 및 상인회 등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해 마약 유통 첩보 수집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해외 수사기관과 세관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마약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국내 유통사범 검거에도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등 수사환경 변화에도 범정부 마약 대응 체계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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