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경찰청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제6차 치안산업진흥협의회를 열고 100억원 규모의 '국민안전산업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산업펀드는 치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경찰청은 올해 5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본 50억원 이상을 유치해 1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다수의 금융사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24년 기준 국내 치안산업 시장 규모는 39조원이다. 관련 기업 1만5395곳 가운데 직원 50명 미만 소기업은 1만3005곳으로 84.5%를 차지했다. 소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4억3300만원으로 전체 평균 25억33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경찰청은 치안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치안산업진흥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드론, 로봇, 사이버보안, 디지털포렌식 등 치안 기술의 연구개발과 실증·인증, 사업화,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할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관련 법안은 지난 2024년 12월 국회에 발의돼 지난해 12월 공청회를 거쳤다.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치안산업진흥협회'(가칭) 설립도 추진한다. 협회는 치안산업 관련 기업 간 기술·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찰청은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치안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치안산업대전에 UAE 기업이 참여하고 UAE에서 열리는 세계경찰정상회의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세계 치안산업 시장은 아직 절대적인 선도국이 없는 무한한 가능성의 시장"이라며 "K-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했듯, K-치안산업도 새로운 국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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