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건희 여사가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미제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특별검사팀(종합특검) 첫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22일 오전 9시29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법무부 교정본부 호송차를 타고 출석했다.
김 여사가 탄 차량은 곧바로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사무실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김건희 여사님', '여사님 힘내세요' 등 구호를 크게 외쳤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9시38분께 기자들과 만나 "아직 조사를 받기 전이라 입장을 말씀 드리기는 좀 그렇다"며 "(김 여사는) 그냥 성실하게 조사에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있는 그대로 설명드릴 것이고,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의) 정점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건 특검의 입장인 것 뿐"이라며 "저희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관여된 바도 없다"고 말했다.
또 "혐의는 다 부인하고 있다. 전혀 사실 관계가 다르다"며 "특검이 얘기하는 것, 언론에서 나오는 것은 다 특검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 조사 일정이 두 차례 연기된 것을 놓고는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혈압이 너무 낮아서 실질적으로 지금은 조사를 받을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다"며 "특검에서 너무 무리하게 조사 일정을 잡아서 최대한 특검 일정에 맞춰서 조사를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종합특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여사를 상대로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등을 통해 대통령실 관저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 관여한 경위를 집중 추궁한다.
종합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특혜를 받아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 21그램이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크리스찬 디올 제품 등을 선물하고 대가로 부당한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당초 종합특검은 지난 19일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김 여사 측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일정 조정을 요청해 조사 일정을 21일로 이틀 연기했다. 이후 김 여사 측에서 또 다시 연기 요청을 해 이날로 다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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