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검찰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반도체 부품을 납품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가격 담합 의혹을 놓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전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중국 몬타지 테크놀로지,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미국 램버스의 국내 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이들 업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다. 검찰은 이들이 납품 과정에서 부품 가격을 사전에 협의하는 등 담합을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휴대전화 등 압수물을 분석해 업체 간 정보 교환 여부와 담합 시기·범위, 실제 납품 가격에 미친 영향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산업계 전반의 담합 의혹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미국·이란 전쟁 직후 석유제품 가격 인상 시기와 규모를 담합한 혐의로 HD현대오일뱅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 등 4대 정유사와 임직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지난 4월에는 10조 원대 전분당 가격 담합 의혹과 관련해 대상·사조CPK·CJ제일제당 등 법인과 관계자들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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