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김해인 기자]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미제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특별검사팀(종합특검)이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을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입건했다.
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종합특검은 지난달 박 전 보좌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종합특검 관계자는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종합특검은 지난 2023년 경북경찰청이 국방부에서 채상병 사건을 넘겨받은 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하고 대통령실, 국방부, 임 전 사단장에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이명현 특별검사팀(채상병 특검)이 지난해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됐다가 종합특검이 다시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 전 보좌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 참모로 채상병 순직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다.
종합특검은 지난 4월 28일 박 전 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같은 의혹을 받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보좌관은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자에서 제외하기 위해 국방부 조사본부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채상병 특검은 지난해 10월 이 전 장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김동혁 전 검찰단장,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과 함께 박 전 보좌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모두 기각했다.
박 전 보좌관은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