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음주운전 무마' 현직 경찰 불구속 기소
  • 장우성 기자
  • 입력: 2026.06.18 23:27 / 수정: 2026.06.18 23:27
대학 후배인 경찰 출신 변호사의 음주운전을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더팩트 DB
대학 후배인 경찰 출신 변호사의 음주운전을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더팩트 DB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학 후배인 경찰 출신 변호사의 음주운전을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조윤철 부장검사)는 현직 경찰 경감 A 씨를 증거인멸교사죄, 경찰 출신 변호사 B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교사에 따라 증거를 인멸한 C 씨를 증거인멸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 씨는 후배 B 씨의 음주운전을 무마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애라고 C 씨를 교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은 뒤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전모를 밝혀냈다.

애초 B 씨는 차량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도 정지상태가 유지되는 오토홀드 기능 중에 차량이 자동으로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차량에서 브레이크등이 점멸하는 상황을 찾아냈다. 같은 종류의 외제차를 시연해 브레이크 페달을 의도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브레이크등이 점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현장의 여러 CCTV와 A 씨가 탄 택시의 블랙박스 녹취파일 분석을 통해 A 씨가 현장에서 C 씨를 지휘한 후 "음주운전 차량 블랙박스를 부숴버리고 대리기사가 운전한 것으로 하면 된다"고 말하는 내용도 포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사법질서 저해사범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esli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