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경찰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테러 모의 정황에 엄정 수사 방침을 밝혔다. 서울 일선 경찰서에는 24시간 선거경비상황실을 운영한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정 대표 테러 의혹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 대표 위협 사건은 굉장히 심각한 범죄"라며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를 겨냥한 글에는 '정청래 암살단' 등을 모집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글은 SNS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정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전담 신변보호팀을 조기 가동했다. 다만 현재까지 정 대표 외 장 대표나 다른 후보자, 정당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테러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은 지방선거 관련 선거범죄 154건을 접수받고 이 중 12건을 종결했다. 현재 142건, 305명을 수사 중이다. 유형별로는 흑색선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당초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선거범죄 증가 가능성에 대비했지만, 현재까지 AI 이용 범죄는 5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오는 20일부터는 서울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24시간 선거경비상황실을 가동한다. 상황실은 후보자 신변보호와 인파 관리, 투·개표소 경비 등을 맡는다.
경찰은 중동전쟁을 둘러싼 허위정보 유포도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울산 비축유 북한 유입설 등 9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돼 유튜브 계정 6개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 분석팀은 허위정보 게시글 102건을 모니터링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삭제·차단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석유·주사기 매점매석 등 민생물가 교란 범죄 특별단속도 이어가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관련 사건 12건을 수사해 31명을 송치했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주사기 매점매석 관련 3건의 고발이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다. 송치된 31명은 주로 암표 거래와 담합, 국가보조금 관련 혐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에 접수된 법왜곡죄 관련 고소·고발은 총 74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 중 18건을 종결하고 56건을 수사 중이다. 직군별 수사 대상은 경찰이 가장 많았고, 법관과 검사 순이었다.
inj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