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이태원 유족으로 재활용"…4년간 '2차 가해' 50대 구속
  • 이다빈 기자
  • 입력: 2026.04.30 12:00 / 수정: 2026.04.30 12:00
참사 관련 허위 주장…유족 사진도 무단 유포
경찰 "2차 가해는 중대범죄…무관용 원칙 대응"
세월호·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4년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2차 가해를 지속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더팩트DB
세월호·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4년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2차 가해를 지속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4년간 세월호·이태원 참사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방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은 전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등에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관련 허위사실과 유족 비방 등 게시물 70여개를 반복적으로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유족들 실제 사진을 장기간 무단 유포한 뒤 "세월호 유가족이 이태원 유가족으로 재활용됐다"며 조롱하는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족 측은 "가족의 사진이 수년간 인터넷에서 조롱거리로 떠돌아 너무도 참담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최근 세월호 참사 12주기 관련 온라인 2차 가해 게시글 중 범죄 혐의가 있는 23개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국내외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해 삭제·차단 요청과 형사 책임을 병행하는 등 2차 가해 범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참사 피해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한 2차 가해는 피해자의 명예와 인격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대형 참사 관련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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