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경찰청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캄보디아에서 운영 중인 코리아 전담반의 공조 범위를 기존 스캠(사기) 등에서 마약과 온라인 불법도박까지 확대한다.
경찰청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치안총수회담'에서 코리아 전담반의 기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코리아 전담반은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관이 함께 근무하는 24시간 상시 대응기구로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했다. 스캠과 감금, 인신매매 등 한국인 관련 사건 신고 접수부터 피해자 구조, 수사, 피의자 송환까지 전 과정을 대응하고 있다.
코리아 전담반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도피사범을 포함해 피의자 총 166명을 검거했다. 현지에서 감금된 5명도 구조했다.
이에 양국 경찰은 스캠 등 범죄에 국한하지 않고 마약과 온라인 불법도박으로 업무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동남아 지역을 거점으로 광역화되고 있는 범죄조직에 선제 대응하려는 조치다.
아울러 경찰청은 △치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한국형 선진 치안 시스템과 첨단수사기법 등 공유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와 캄보디아 경찰 현장 감식 및 법과학 역량 강화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의 치안 역량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날로 지능화되는 초국가범죄에 맞서는 공동의 방어막을 구축한 중대한 이정표"라며 "코리아 전담반의 전략적 운영과 치안 ODA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우리 국민을 범죄로부터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