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했다는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항소심 선고가 내달 27일 나온다.
서울고법 형사6-1부(김종우 박정제 민달기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 업무상 횡령,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의 첫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내달 3일 전 씨와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 이모 씨 등 증인신문과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뒤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선고기일도 같은 달 27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보석심문에서 윤 전 본부장은 교단의 압박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다.
윤 전 본부장은 "교단이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본인과 가족까지 압박하고 있다"며 "8개월간 구금 상태에서 충분히 반성했고, 법정에서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말했다.
반면 특검은 "관련자 회유 가능성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보석 기각을 요청했다.
윤 전 본부장은 김 여사에게 각종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4~6월 2000만 원 상당의 샤넬 가방 2개와 같은 해 6~8월 6000만 원대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 총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전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교단의 청탁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윤 전 본부장이 김 여사와 권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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