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이종호 전 블랙인베스트 대표가 이명현 특별검사팀(채상병 특검)에서 경찰로 이첩한 또 다른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 사건으로 27일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측근이자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이 전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했다. 이 전 대표가 수감 중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접견 조사를 진행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측근을 통해 알게 된 이모 씨에게 2억7660만원을 받은 혐의다. 변호사법 제109조에 따르면 변호사가 아니면서 금품·향응 또는 그 밖의 이익을 받거나 받을 것을 약속하고 감정·대리·중재·화해·청탁·법률상담 등을 하면 안 된다.
채상병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해당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이에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이 전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이 전 대표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791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시 대통령, 영부인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계속 교부받아 죄질이 불량하다"라며 "도이치모터스 관련 재판 진행 중 보석으로 나와 1심 재판에서 실형을 걱정하던 피해자의 궁박한 상황을 이용해 거액을 교부받아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주포이자 김건희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정필 씨에게서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kyb@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