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55) 씨가 12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협박 등 혐의로 전 씨를 불러 조사했다.
전 씨는 형사기동대가 있는 서울 동작경찰서에 들어가기 전 '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무죄 주장에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완전한 무죄"라며 "대통령을 비판해도 되고 이렇게 조롱해도 된다는 것을 말한 사람이 이재명이다. 당연히 국민권리 행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싱가포르 비자금 1조원 주장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의 외신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기존 보도를 인용한 것"이라며 "싱가포르에 있는 김현지의 아들이 유명한 정치인을 닮았다고 했다. 누구 아들이라고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같은 주장이 담긴 영상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오해받고 싶지 않았다"며 "다시 올릴 생각도 했지만, 내리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전 씨는 지난해 10월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 대통령이 대장동 사업으로 마련한 1조원 이상의 비자금을 싱가포르에 은닉했고,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사이의 혼외자와 연관돼 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전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전 씨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도 받는다.
전 씨는 지난해 8월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지난 3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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