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당대표 선거 지원 대가로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 재판이 29일 시작된다.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재판도 이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의원과 배우자 이 모 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사건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김 의원 부부는 지난 2023년 3월17일 당대표 선거 지원 대가로 김 여사에게 시가 267만 원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1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가 친윤계 당대표 당선을 위해 통일교 신도의 집단 입당 등 지원을 받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도우려 했으나 그가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밀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뇌물 수수 혐의 사건은 경찰청 3대특검 특별수사본부로 이첩돼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이명현 특별검사팀(채상병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무효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범행에 가담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신범철 전 차관, 허태근 전 국방부 정책실장, 전하규 전 대변인,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 유균혜 전 기획관리관, 김동혁 전 검찰단장, 이 모 조직총괄담당관도 함께 불구속기소 했다.
재판부는 이날 허 전 실장과 전 전 대변인 등 4명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먼저 진행하고, 내달 3일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 조 전 실장, 신 전 차관 등 8명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초동 수사 결과를 보고 받고 격노한 뒤 수사를 맡았던 해병대 수사단과 국방부 조사본부 등에 직·간접적으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실장, 이 전 장관, 신 전 차관 등은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외압을 행사한 공범으로 적시됐다.
ye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