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의혹' 3월17일 첫 공판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6.01.27 15:58 / 수정: 2026.01.27 15:58
재판부 "김건희 여사 1심 선고 내용 참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가 지난해 8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가 지난해 8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정식 공판이 오는 3월부터 주 1회 간격으로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3월 17일 오후 2시 첫 정식 재판을 열기로 했다.

1차 공판은 모두절차, 입증계획에 대한 협의 진행, 서증 조사로 진행된다. 재판 모두절차에서는 재판부의 인정신문, 검사의 공소사실 진술과 피고인의 모두진술 등이 이뤄진다. 이후 공판은 1주 간격으로 열린다.

또 재판부는 오는 28일 예정된 김건희 여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1심 선고를 언급하며 "참고가 되면 저희가 관련 내용을 확인해보겠다"라며 "이에 맞춰서 적절한 변론을 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에 윤 전 대통령과 명 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측의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공모해 2021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명씨로부터 총 2억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 58회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24일 윤 전 대통령 및 명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윤 전 대통령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취득한 범죄 수익을 1억3720만원 정도로 보고, 추징보전도 함께 청구했다.

김 여사는 같은해 8월 29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오는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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