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여야 국회의원 11명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윤수정 부장검사 대리)는 31일 송 전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UPF는 통일교 산하 단체다.
송 전 회장은 통일교 관련 단체의 자금 1300만원을 여야 국회의원 11명의 후원회에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
송 전 회장과 함께 공범으로 송치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정원주 비서실장 등 3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들 3명의 공소시효는 내년 1월 2일이지만 송 전 회장의 기소로 공소시효는 정지됐다.
이에 앞서 경찰은 한 총재 등 4명이 개인 명의로 후원금을 1인당 100만~300만원씩 지급하고 통일교 법인에서 돈을 보전받는 '쪼개기 후원' 방식을 사용했다고 보고 지난 29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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