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신안산선 공사장서 철근 낙하…1명 중상·1명 경상
  • 김명주, 이윤경 기자
  • 입력: 2025.12.18 17:06 / 수정: 2025.12.18 17:06
심정지 50대 남성 회복 중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져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배정한 기자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져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명주·이윤경 기자]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1명이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2분께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2번 출구 인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콘크리트 타설 차량을 운전하던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은 떨어지는 철근에 어깨 등을 다쳤다.

당초 부상자로 분류됐던 외국인 근로자 1명은 경미한 찰과상을 입고 스스로 병원에 이동했다. 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근로자들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총 98명이 작업 중이었다.

이날 사고는 깊이 70m 지하에서 발생했다. 여의도 정거장 건설을 위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에 미리 상부에 조립해놓은 길이 18m, 두께 25~29㎜의 철근이 주저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장비 23대와 인력 88명을 투입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및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의사당대로에서부터 샛강역 방향 일부 교통이 통제 중이다. 영등포구는 오후 2시13분께 차량을 우회하라는 안전재난문자를 보냈다.

현장 감리단장은 "현재 터널은 전체적으로 붕괴 위험은 없다. 사고 원인은 경찰이 조사해야 안다"며 "신안산선 공사에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silkim@tf.co.kr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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