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식·약품 안전 강화…식약처 2026년 업무보고
  • 조채원 기자
  • 입력: 2025.12.16 17:07 / 수정: 2025.12.16 17:07
3가지 전략과 핵심과제 발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26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배정한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26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혁신을 통해 국민 일상 속 불안을 줄이고, 식·의약 산업 성장을 동시에 뒷받침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식약처는 1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26년 주요 정책으로 △기본이 단단한 국민 안전 △모두가 함께 누리는 안심 일상 △혁신과 함께하는 성장 견인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핵심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더 세심한 안전관리로 국민 안심 환경 조성'을 첫 핵심과제로 꼽았다. AI 기반 안전 혁신으로 식품과 의약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다. AI 기반 위험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위해 가능성이 높은 식품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고,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거나 피해를 줄 수 있는 오인 우려 광고와 불법·허위 광고를 차단한다. AI를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을 미리 파악하고, 중독 예방과 재활까지 연계해 국민 안전을 보다 촘촘하게 지킨다는 계획이다.

국민 누구나 건강하고 균형 있는 식생활할 수 있도록 위생·영양 관리 지원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노인과 취약계층을 포함해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희귀·난치질환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제와 필수 의료제품은 정부가 직접 공급하거나 국산화를 지원해 치료 기회를 넓힌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듣는 '정책이음+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수립한다.

의료제품 허가심사 과정을 혁신하고 AI 활용 의료제품 개발 확대 기반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제품 허가 절차를 더 빠르고 합리적으로 개선해 신약과 의료기기가 신속하게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예비검토와 전담심사팀 운영 등 심사체계를 개선하고, 위험 수준에 맞춘 합리적인 규제를 적용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의 의료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되 AI·디지털 등 신기술을 반영한 규제 설계를 통해 K-푸드·바이오·뷰티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협력 강화로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AI, 디지털 등 미래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식·의약 산업의 성장에 힘이 되는 든든한 규제 서비스 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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