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후이원 환전소 수사 착수…프린스 관련 4명 입건
  • 이다빈 기자
  • 입력: 2025.12.15 13:50 / 수정: 2025.12.15 13:50
한국인 납치·감금 40명 검거, 20명 구속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재외국민 실종·납치·감금 관련 집중 태스크포스(TF)는 국내에서 환전소를 운영한 캄보디아 후이원그룹을 정식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영봉 기자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재외국민 실종·납치·감금 관련 집중 태스크포스(TF)는 국내에서 환전소를 운영한 캄보디아 후이원그룹을 정식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경찰이 캄보디아 스캠(사기) 범죄의 불법 자금 세탁처로 지목된 후이원그룹 환전소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재외국민 실종·납치·감금 관련 집중 태스크포스(TF)는 국내에서 환전소를 운영한 캄보디아 후이원그룹을 정식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환전소 사업자와 종업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관세청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캄보디아 스캠 범죄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그룹과 관련해서도 국내 연락사무소 관계자 4명을 입건했다. 프린스그룹 국내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했던 직원 3명에 이어 관계자 1명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은 프린스그룹이 국내에 거점을 두고 해외 부동산 투자로 가장해 피싱 범죄 수익을 국외로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입건한 이들을 상대로 프린스그룹에서 국내 연락사무소를 설치한 목적 등을 파악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실종 사건 관련 검거된 이들도 늘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통장 모집책과 해외 유인책, 캄보디아 콜센터 가담자 등 40명을 검거하고 이 중 20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고액 아르바이트(알바)를 미끼로 해외 취업을 유도하는 구인·구직 광고 270건을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에 삭제 및 차단 요청했다. 구인·구직 게시글이 자주 올라오는 사이트 67곳에도 자체적으로 정화 조치할 수 있도록 협조 공문을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납치 관련 신고는 많이 줄었다"면서도 "국민 안전 문제이기 때문에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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