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유기·사망' 베트남인 유학생…친구도 공범 체포
  • 이라진 기자
  • 입력: 2025.12.15 15:23 / 수정: 2025.12.15 15:23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 혐의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20대 베트남인 유학생 A 씨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더팩트 DB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20대 베트남인 유학생 A 씨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신생아를 종이봉투에 담아 유기해 숨지게 한 베트남 국적 유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친구의 범행을 도운 다른 베트남인 유학생도 함께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20대 베트남인 유학생 A 씨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25분께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인근 건물 앞에 아기를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동국대로 어학연수를 온 A 씨는 기숙사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종이봉투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버려진 아기가 발견됐다.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20대 베트남인 유학생 B 씨도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B 씨는 A 씨의 출산을 돕는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병원 치료 중인 A 씨와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및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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