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통일교 청탁' 윤영호에 징역 4년 구형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5.12.10 18:38 / 수정: 2025.12.10 18:38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0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을 한 혐의로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사진은 윤 전 본부장. /뉴시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0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을 한 혐의로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사진은 윤 전 본부장. /뉴시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0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업무상 횡령 등 혐의 사건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최종의견에서 "피고인은 통일교 2인자로서 통일교의 세 확장 목적과 동시에 영향력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본 건은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세력과 결탁해 공권력을 부당하게 이용한 사안으로서 대의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중대 범죄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에 대해 "피고인의 행위로 공적 업무 수행의 공정성과 국민 신뢰가 흔들리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된 점, 피고인이 증거를 인멸하고 사법 시스템을 교란한 점, 명백한 증거가 존재함에도 위법수집증거를 주장하며 범죄를 부정하는 점을 들었을 때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월∼8월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친윤계 의원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2022년 1월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도 있다. 또 윤 전 본부장은 한 총재의 지시로 고가 귀금속을 구입한 후 통일교 재산으로 정산받아 취득한 혐의도 받는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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