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7일 오전 저작권 위반 혐의를 받는 40대 A 씨와 캄보디아 거점 로맨스 스캠 조직원 30대 B 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A 씨 송환 모습./경찰청 제공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27일 오전 K-콘텐츠 불법유통 총책 40대 A 씨와 캄보디아 거점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 스캠) 조직원 30대 B 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작권이 있는 국내외 영화, 드라마, 웹소설 등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17곳 웹하드 사이트에 총 1만5863회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은 지난 6월 이 사건을 경찰청·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합동 기금 사업인 '인터폴 저작권 침해 대응 프로젝트'로 지정했다. 이어 '2025년 저작권보호 국제공조회의'에서 베트남 인터폴 측에 사건 내용을 공유하는 등 공조를 강화했다.

이후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받아 A 씨를 국외도피 사범으로 지정하고 소재지를 추적했다. 경찰은 베트남 공안과 공조해 지난달 6일 칸화성에 은신 중이던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27일 오전 저작권 위반 혐의를 받는 40대 A 씨와 캄보디아 거점 로맨스 스캠 조직원 30대 B 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B 씨 송환 모습./경찰청 제공

B 씨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범 65명과 캄보디아 바벳에서 로맨스 스캠을 벌여 192명에게 약 4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SNS에서 여성으로 위장한 뒤 투자·상품 구매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지난달 캄보디아 내 단속이 강화되자 육로로 베트남에 밀입국했다. B 씨는 같은 달 28일 베트남 공안에 붙잡혔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해외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저작권 침해와 로맨스 스캠 범죄는 국민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중대한 범죄로,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