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20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에 위치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에서 '제3회 KB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전화금융사기 예방 및 범인 검거에 기여한 10명에게 포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들은 경찰청장 직무대행 명의 감사장과 KB국민은행에서 준비한 1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올해 지키미상 수상자 중 택시기사 김모 씨는 "금융감독원 지시로 현금 9000만원을 금으로 바꾼 뒤 서울에서 누군가를 만나려 한다"는 승객의 통화를 듣고 112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했다.
모텔업주 이모 씨는 객실을 청소하던 중 침대 뒤편에 설치된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기여했다.
신효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은 보이스피싱 예방 문화를 확산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막을 수 있는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KB국민은행과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범죄 근절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2023년부터 KB 국민 지키미상을 수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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