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2일 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 컴퓨터장애 업무방해 등 혐의로 손 대표를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지난 대선에서 댓글로 여론을 조작한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2일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컴퓨터장애 업무방해 등 혐의로 손 대표를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21대 대선 당시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 손가락 군대)을 조직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리박스쿨은 '이승만과 박정희를 배우라'는 슬로건 아래 운영돼 온 역사교육단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31일 손 대표 등을 고발했. 경찰은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7월에는 손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손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손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