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석열 26일 출석 통보…김건희 조사 이틀 뒤
  • 정인지 기자
  • 입력: 2025.11.12 17:16 / 수정: 2025.11.12 17:16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도주 피의자 체포영장·지명수배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 여사 조사가 예정된 오는 24일로부터 이틀 뒤다. /더팩트 DB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 여사 조사가 예정된 오는 24일로부터 이틀 뒤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 여사 조사가 예정된 오는 24일로부터 이틀 뒤다.

김형근 특검보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일정을 고려해 오는 26일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전달했다"며 "지금까지 수사한 각종 사안 전반을 모두 조사할 예정이며, 가능하면 한 번에 조사를 마치는 것을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지금까지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지난 7월 윤 전 대통령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인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특검팀은 오는 24일 매관매직 등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조사한 뒤 윤 전 대통령의 공모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검의 수사기간은 오는 28일 종료된다.

김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다른 특검(내란·채상병특검)에 출석한 만큼 이번 조사에도 응할 것"이라며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발부 등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현재까지 조사 일정과 관련해 별다른 의견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피의자 이모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공조해 이 씨 검거에 나선다.

특검 관계자는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 씨를 지명수배했다"며 "국수본과 공조해 신속히 피의자를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 사이 진행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작전'의 또 다른 '주포'로 알려졌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김 여사에게 처음 소개해 준 인물이다.

전 씨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김 여사 휴대전화에서는 김 여사와 이 씨가 나눈 메시지가 수백 건 이상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특검의 압수수색 당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수배된 상태였던 이 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주해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또 특검팀은 김 여사가 최근 재판에서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피고인 신문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j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