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종원 '원산지 허위표기' 혐의없음 …더본코리아는 송치
  • 이다빈 기자
  • 입력: 2025.11.11 10:48 / 수정: 2025.11.11 10:48
더본코리아 법인·실무자만 송치
농약통 분무기 사용 의혹 등은 내사 종결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예원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경찰이 제품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한 의혹을 받는 더본코리아를 송치했다. 다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더본코리아와 실무자들은 간편식 제품 '덮죽'과 빽다방의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하면서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해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덮죽 광고에는 '국내산 다시마', '자연산 새우'라는 문구를 적었으나 실제로 베트남산 양식 새우를 사용했다는 의혹, 빽다방의 고구마빵 제품에 '우리농산물'이라는 표시가 있지만 일부 원료가 중국산이었다는 의혹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지난 9월에는 백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5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경찰은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들만 혐의가 있다고 판단, 백 대표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농약통 분무기 사용·풍차그릴 사용·미인증 프레스 철판 사용·오뗄햄 상온 배송 의혹 등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4건은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 처분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사 대상 사안을 포함해 회사 전반을 재점검하고 필요한 개선 조치를 마쳤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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