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경찰, 국제공조로 스캠·인신매매 고리 끊는다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5.11.07 00:16 / 수정: 2025.11.07 00:16
아세아나폴, '브레이킹 체인스' 결의안 채택
회원국 간 정보 공유·공조수사·피해자 보호 등 협력
경찰청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3차 아세아나폴 총회에서 초국가 스캠·인신매매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조작전, 일명 브레이킹 체인스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3차 아세아나폴 총회에서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 발언 모습./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3차 아세아나폴 총회에서 초국가 스캠·인신매매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조작전, 일명 '브레이킹 체인스'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3차 아세아나폴 총회에서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 발언 모습./경찰청 제공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온라인 스캠(사기)과 인신매매 등 국경을 초월한 범죄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공조작전을 펼친다.

경찰청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3차 아세아나폴 총회에서 초국가 스캠·인신매매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조작전, 일명 '브레이킹 체인스'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브레이킹 체인스는 스캠 등 범죄의 사슬을 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경찰청 제안으로 추진됐으며,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전원 찬성했다.

경찰청은 결의안 채택에 따라 10개 회원국 경찰과 정보 공유는 물론 공조수사, 피해자 보호 등 구체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장 오는 11일 서울에서 브레이킹 체인스 글로벌 공조 작전회의를 열고 실행 단계를 논의한다. 결의안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한-아세안 협력기금'도 활용한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브레이킹 체인스 결의안 채택은 한국 경찰청과 아세아나폴이 함께 만든 국제공조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아세아나폴과 함께 초국가 범죄 대응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 경찰청은 아세아나폴과의 수사공조를 통해 조직적 범죄단지를 근절하고 초국가 범죄가 이 지역에서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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