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내주 전 임성근 기소…윤석열 조사 후 이종섭도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11.05 12:57 / 수정: 2025.11.05 12:57
"8일 윤석열 조사 출석 기대"
임성근 휴대전화 국과수 감정 예정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두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해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주요 피의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이새롬 기자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두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해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주요 피의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두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5일 기자들과 만나 "임성근 사단장은 구속기간이 있어서 다음 주쯤 임성근 포함 업무상 과실치사 피의자들에 대한 기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오는 11일 임 전 사단장의 구속 만료 기간 전에 임 전 사단장을 비롯한 순직사건 연루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앞서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8일 출석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조사 이후 일부 나머지 사건의 피의자들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정 특검보는 "수사 외압 의혹도 윤 전 대통령 조사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수사 외압 사건과 호주 대사 사건도 마찬가지"라며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고 나서 일괄해서 처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윤 전 대통령이 출석에 응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 특검보는 "일정상 오는 8일 출석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계속 일정을 늦추기 어렵다"면서 "현재 2차 출석 통보를 한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의 요청사항을 또 감안해 날짜를 조율하기엔 일정상 어렵다. 여전히 출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구속 상태인 임 전 사단장의 4번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에 그가 삭제한 내용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정 특검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압수수색 당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나서 이를 잊어버려서 수사기관에 제공하고 싶어도 못 한다는 입장을 계속해 왔으나, 이번에 특검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직전 비밀번호를 기억해 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그 중간에 휴대전화에 접속한 기록이 있는지, 또는 비밀번호를 바꾼 이력이 있는지 등을 추가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haezer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