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인물 구세현 웰바이오텍 전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반동안 구 전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라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구 전 대표는 삼부토건과 비슷한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주가 급등 후 전환사채(CB)를 매각해 막대한 수백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심도 받는다.
지난 7월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한 이기훈 전 웰바이오텍 회장·삼부토건 부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도 있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27일 자본시장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배임) 위반, 증거은닉 및 범인도피 혐의로 구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