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핼러윈 데이인 31일과 주말인 내달 1일 인파가 몰릴 상황에 대비해 전국에서 총 33곳을 선정,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강남역 △논현역 △명동거리 △종로 익선동 △성수동 카페거리 △왕십리역 △건대 맛의거리 △신촌 연세로△ 발산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관악 샤로수길 △신림역 등 14곳이 중점관리 대상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인천 부평 문화거리, 경기 동두천시 한미우호광장,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 평택시 신장쇼핑몰거리, 대전 성심당 중앙로, 둔산동 클럽거리, 대구 동성로, 울산 중구 젊음의 거리,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익산시 먹자골목, 전북대, 광주 충장로, 상무지구, 첨단지구, 양림동, 전남대, 부산 서면, 구남로, 광안리 등이 선정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행정안전부와 33곳에 대한 사전 합동 점검을 실시한데 이어 오는 30일 주요 밀집지역 12곳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선다.
이어 31일과 내달 1일에는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경사로에 경찰력을 집중 운영하며, 인파 진출입 통제, 우회로 안내, 군중 과열 및 마찰 방지 등을 실시한다. 특히 인파 사고 위험으로 지방정부에서 인파 해산이나 행사 중단을 권고할 경우 경찰력을 적극 투입해 보행 안전 및 질서 유지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 정상회의(APEC)가 종료된 후 내달 2일 오전 3시까지 주요 경찰서 비상근무 체제를 지속 유지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이태원파출소를 찾아 핼러윈 안전관리 지원 대책을 보고받고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은 물론, 자율방범대 등 협력 단체와 적극 협업해 인파 밀집 예상지역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핼러윈 데이 기간 APEC 등 국가적 현안이 겹쳐있다"며 "국민 생명과 신체 보호는 경찰의 역할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인파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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