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경찰이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주한 중국대사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훼손한 3명도 특정해 조사 중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민 특검 관련 수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돼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이던 지난 2010년께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의 비상장 주식을 매도해 약 1억6000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해당 회사가 상장 폐지되면서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됐다.
네오세미테크 당시 대표인 오모 씨와 사외이사였던 양재택 변호사는 민 특검의 대전고 동기, 서울대 동창으로 알려졌다.
박 청장은 극우 성향 단체 '자유대학'이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훼손한 사건과 관련해 "외국사절의 사진을 훼손하면 모욕죄가 성립한다"며 "피의자 3명을 특정해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자유대학은 지난 7월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다이빙 대사의 얼굴이 인쇄된 중국 국기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inj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