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국경 스캠범죄에 9개국 경찰 합동작전…'국제공조협의체' 발족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5.10.23 15:30 / 수정: 2025.10.23 15:30
한국 경찰 주도로 출범
정보 공유 강화 및 공조수사 활성화
경찰청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초국경 스캠 단지 공동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한국을 포함해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라오스, 싱가포르, 미국,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아·태 지역 9개국 경찰로 구성됐다. 인터폴, 아세아나폴 등 국제경찰기구도 참여한다. /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초국경 스캠 단지 공동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한국을 포함해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라오스, 싱가포르, 미국,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아·태 지역 9개국 경찰로 구성됐다. 인터폴, 아세아나폴 등 국제경찰기구도 참여한다.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한국 경찰 주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공조협의체'가 출범했다. 협의체는 합동 작전을 펼치는 등 초국경 스캠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초국경 스캠 단지 공동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한국을 포함해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라오스, 싱가포르, 미국,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아·태 지역 9개국 경찰로 구성됐다. 인터폴, 아세아나폴 등 국제경찰기구도 참여한다.

협의체는 한국 경찰이 주도하고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첫 공식 협력 플랫폼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이버사기, 전화사기, 가상자산 범죄 등 국경을 초월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공조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스캠 단지 정보 공유 강화 △공조수사 활성화 △국가 간 실시간 대응 시스템 구축 △초국경 합동 작전 등을 추진한다. 특히 최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 스캠 단지에서 확산하고 있는 투자사기와 로맨스스캠,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조직폭력, 불법 구금, 인신매매 등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오는 11월에는 서울에서 국제경찰기구, 주요 공조국들과 합동 작전 회의도 계최할 예정이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스캠 단지는 단순한 금융사기를 넘어 인신매매, 조직폭력, 사이버범죄가 결합된 국제범죄"라며 "한국 경찰이 국제공조협의체를 통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움직이는 새로운 국제치안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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