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를 담당하던 공무원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3일 오전 10시 50분쯤 공무원 A씨가 목숨을 잃었다. A씨는 디지털정부혁신실 소속으로 지난달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 업무를 맡고 있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세종남부소방서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행안부는 "현재 경찰 조사 중이며 세부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알려드리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행정안전부 장관과 직원 일동은 이번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는 정보시스템 복구를 위해 약 800여명의 전문인력과 공무원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중대본은 이번 연휴 기간을 골든타임으로 정하고 복구 속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스템 복구율은 17.8%로 저조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