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임은정에 "언행 유의…검사장 모범 보여라"
  • 김해인 기자
  • 입력: 2025.09.29 18:49 / 수정: 2025.09.29 18:49
"정치적 해석될 수 있는 개인적 의견 바람직하지 않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임영무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에게 언행에 유의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지시했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정 장관이 임 검사장에게 "고위공직자로서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개인적 의견을 SNS에 게시하거나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그 자체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서신을 발송했다.

정 장관은 서신을 통해 임 검사장에게 "앞으로 정치적 중립성이나 업무의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올 수 있는 언행에 유의하라"며 "일선 검찰청 검사장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당부했다.

임 검사장은 그간 국회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서 검사 인사를 놓고 '인사 참사'라고 언급하거나 특정 검사들을 '검찰개혁 오적'이라고 공개 저격한 바 있다.

또 페이스북 등 개인 SNS에 "(검사장 임명 당시) 소위 '찐윤' 검사들을 승진시키며 포장지로 이용된 거 아니냐는 우려의 말을 들었다", "(세관 마약) 수사에 중간 합류한 것인데, 이름만 빌려주고 책임을 뒤집어쓰는 거 아니냐는 등 우려와 걱정을 많이 듣고 있다" 등 글을 올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임 검사장은) 부적절한 발언을 해왔으며, 정 장관은 임 검사장에게 언행에 유의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치적 중립성이나 업무의 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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