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손상 종합관리 나선다···범정부 통계시스템 구축
  • 이준영 기자
  • 입력: 2025.09.24 15:28 / 수정: 2025.09.24 15:34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 발표
생애주기·원인별 맞춤 지원
정부가 손상 관련 통계 통합시스템을 만들고, 손상 고위험군 발굴 등에 나선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정신적 건강상 문제 또는 후유증을 말한다. 사진은 질병관리청 전경. /이준영
정부가 손상 관련 통계 통합시스템을 만들고, 손상 고위험군 발굴 등에 나선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정신적 건강상 문제 또는 후유증을 말한다. 사진은 질병관리청 전경. /이준영

[더팩트ㅣ이준영 기자] 정부가 손상 관련 통계 통합시스템을 만들고, 손상 고위험군 발굴 등 종합관리에 나선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정신적 건강상 문제 또는 후유증을 말한다.

질병관리청은 24일 국가손상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2026∼2030)을 심의·의결했다. 손상관리종합계획은 '손상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손상관리사업의 목표 및 방향, 추진계획 등을 담은 범정부 계획이다.

2023년 기준 손상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 원인 4위, 입원 원인 1위에 해당하며 손상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약 21조원에 달한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손상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목표로 손상사망률 감소, 비의도적 손상입원율 감소 등을 추진한다. 또한 손상에 대해 단순히 사고를 줄이는 것을 넘어 ‘예방-대응-회복’까지 전 주기적인 접근과 범부처와 지자체 간 협력으로 통합 관리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손상조사감시체계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우선순위 손상문제를 선정하고, 생애주기별 증가 추세거나 높은 부담(중증, 장애)을 초래하는 손상 과제를 선정해 집중관리한다.

종합계획은 보건복지부 등 14개 중앙부처와 합동으로 수립했다. 5대 추진전략은 △손상예방·관리 조사·연구 활성화 △우선순위 손상기전별 위험 요인 관리 △생애주기별 맞춤형 손상예방 △손상 대응 및 회복지원 강화 △손상예방·관리 기반 조성이다.

우선 손상예방·관리 조사·연구 활성화를 위해 손상통합정보관리시스템 플랫폼을 구축, 손상 감시체계 기능 및 활용을 고도화한다. 우선순위 손상기전별 위험요인 관리를 위해 자살, 폭력, 약물 중독 등 의도적 손상과, 교통사고, 추락·낙상 등 비의도적 손상 예방을 강화하고, 개인형 이동수단(PM) 등에 따른 손상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자살, 낙상 등을 포함 근거기반 손상예방 관련 지표 산출을 내실화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모니터링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손상예방 관련해 어린이·청소년 안전사고뿐 아니라 추락·낙상 등 노인성 손상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손상 예방 사업을 확대하고 사업장 근로자 대상으로 중대재해를 예방한다. 손상 대응 및 회복 지원 강화 부분에서는 응급 상황에서 환자 생존율과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 응급처치 역량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이송체계를 개선한다. 또한 손상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지원을 위해 재활병원 확충 및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중앙 및 지역손상관리센터 설치 운영, 손상예방·관리 정책 실무자를 위한 현장 중심 교육과정 개발, 손상예방·관리 사업 수행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손상예방·관리 기반 조성에 나선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일상생활 중에 발생하는 우연한 사건이 아닌 예방 가능한 건강 문제"라며 "질병관리청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손상 발생 이전부터 이후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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