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4일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외환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전날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특검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불출석 사유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이후 다시 출석을 요구할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 사유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며 "출석 여부를 최종으로 확인하고 향후 재소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 특검보는 "(특검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민이 기대하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모습이 있을 텐데 법률가, 정치인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26일 열리는 내란특검 추가기소 사건 첫 공판과 보석 심문에는 출석할 뜻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명분을 삼기 위해 지난해 10~11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승오 합참 작전사령관, 김용대 군 드론사령관 등과 공모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