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평양 무인기'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처음 조사한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24일 오전 10시 외환죄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특검팀은 출석 통지문에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켜 외환 및 직권남용 관련 위법행위를 한 혐의'라고 명시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명분을 삼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이 이 의혹으로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아직 우편으로 정식 통지 받지 못했다며 통지서를 받은 뒤 조사에 응할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25일 내란우두머리 사건 공판, 26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사건 첫 공판이어서 변호인단이 재판 준비에 투입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소환 조사는 적법하고 원칙적인 우편 소환통지서를 받아야 한다"며 "아무 논의없이 일방적인 소환 통보를, 선임되지 않은 변호사에게 하는건 몹시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특검팀은 "오늘(24일) 오전 7시 40분 서울구치소 교도관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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