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롯데카드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롯데카드를 상대로 고객 정보 탈취 범위와 경로 등을 파악한 뒤 해킹범을 추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 보도가 잇따른 이달 초부터 인지 수사 형태로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해커의 침해 흔적이 발견됐으며, 같은달 31일 낮 12시께 외부 공격자가 1.7기가바이트(GB) 분량의 데이터 반출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카드는 지난 1일 오전 10시께 금융당국에 침해사고 사실을 보고, 지난 2일부터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의 현장 검사가 열렸다. 조사 과정에서 200GB 분량의 데이터가 추가 반출된 정황이 드러났다.
롯데카드는 전날 "고객 정보가 유출된 회원이 총 297만명이며, 카드 부정사용이 우려되는 고위험 유출군은 28만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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