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우환 그림 수수 의혹' 김건희 오빠 참고인 조사
  • 이다빈 기자
  • 입력: 2025.09.19 11:06 / 수정: 2025.09.19 11:06
김상민 전 검사에게 고가 그림 받은 의혹
19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 출석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게 고가의 그림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를 상대로 19일 오전부터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게 고가의 그림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를 상대로 19일 오전부터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게 고가의 그림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19일 오전 김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김 씨를 조사해 이 화백의 그림을 건네받은 경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지난 11일 김 씨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 씨 측은 변호인 사정상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전 검사가 공천 청탁을 위해 김 여사에게 1억 원대 이우환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건넸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측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공천을 대가로 해당 그림을 김 전 검사에게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검사는 당시 경남 창원 의창에서 경선 배제(컷오프)된 뒤 4개월 후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팀은 김 씨의 장모 거주지 압수수색 당시 발견한 그림을 김 전 검사가 구매해 김 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 9일 김 전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3시간 동안 조사했다. 김 전 검사는 "김 여사 오빠 김 씨의 요청으로 그림을 중개했을 뿐이다. 그림을 구매한 자금도 김 씨에게 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검사는 전날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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