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김건희 여사가 오는 24일 첫 재판을 앞두고 법원에 공판준비기일을 지정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 여사 측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에 공판준비기일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공판기일 전까지 공소사실에 대한 증거를 모두 교부받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공판준비기일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정식 재판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참석 의무가 없다.
김 여사 측은 "의견서가 안 받아들여질 경우도 김 여사는 무조건 재판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1일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 재판 첫 공판기일을 오는 24일 오후 2시 10분으로 지정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17일 남부구치소의 허락을 받아 저혈압 증세 등으로 서울보라매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다.
다만 구치소는 지난 2일 김 여사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지만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