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댓글 조작' 의혹 손효숙 대표 구속 기로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5.09.18 13:52 / 수정: 2025.09.18 13:52
경찰, 지난 12일 구속영장 신청…18일 영장실질심사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사진은 지난 7월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질의를 들으며 눈을 질끈 감고 있는 모습./국회=남윤호 기자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사진은 지난 7월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질의를 들으며 눈을 질끈 감고 있는 모습./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손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손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손 씨는 지난 제21대 대통령선거 기간 일명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을 운영해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 공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리박스쿨은 '이승만과 박정희를 배우라'는 슬로건 아래 운영돼온 역사교육단체다.

손 씨는 늘봄학교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민간 자격증 '창의체험활동지도사'를 발급하고 초등학생에게 반민주적 극우사상과 왜곡된 한국사 교육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손 씨가 설립한 한국늘봄연합회와 서울교대는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10개 초교에서 늘봄학교 강사를 공급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31일 손 씨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손 씨를 포함한 리박스쿨 직원 등 10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6월3일과 4일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 사무실 압수수색을 실시, 폐쇄회로(CC)TV와 PC, 하드디스크,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지난 7월2일에는 손 씨를 불러 조사했다. 손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yb@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