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16일 서울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글로벌 사기 대응망, 진화하는 위협에 맞선 공조 대응'을 의제로 '제3회 사기방지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학술회의에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제윤경 국회의장실 민생특보, 금융감독원은 물론 미국·영국·일본·중국·호주 등 총 33개국의 국내외 주요 법집행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피싱·노쇼 사기 등 신종 범죄가 점차 조직화·초국경화되며 불특정 다수를 겨냥해 피해가 확산하는 현실을 고려해 △국제 공조 확대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소비자 보호 방안 △민·관·학 협력모델 구축 등이 집중 논의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사기 범죄는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중대범죄"라며 "정부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고 범정부 차원의 예방과 경보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제도적 기반 강화를 위한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초국경 사기 조직으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재산과 평온한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전 세계가 하나가 돼 강력한 대응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학술회의가 민·관·학이 함께 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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