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총재, 김건희특검 3번째 불출석…체포영장 가능성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5.09.14 16:54 / 수정: 2025.09.14 16:54
한 총재, '건강상 이유' 불출석 사유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에게 오는 15일 출석을 통보했으나, 한 총재 측이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한 총재. /통일교 제공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에게 오는 15일 출석을 통보했으나, 한 총재 측이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한 총재. /통일교 제공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에게 오는 15일 출석을 통보했으나, 한 총재 측이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특검팀은 14일 오후 "내일 조사 예정이던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변호인들을 통해 '건강상 사유로 내일 조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 총재는 이달 8일과 11일에도 건강상 이유로 소환 조사에 두 차례 불응했다. 한 총재는 지난 3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이튿날 오전 심장 관련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의 연이은 불출석에 특검팀의 체포영장 청구 전망이 나온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출석 요구에 2~3 번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한다. 특검팀은 "한 총재 조사와 관련해 (한 총재 측이) 매번 직전에 일방적인 불출석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수사팀은 3회 소환 불응 처리하고 향후 대책은 검토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서 통일교 현안 청탁 대가로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권 의원이 같은 해 2~3월 한 총재를 찾아가 큰절하고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갔다는 의혹과 권 의원이 한 총재의 해외 원정도박 수사 정보를 통일교 측에 흘려 수사를 대비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권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신도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추진했다는 정황도 포착했다.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지원 대상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으로 바꿨다고 특검팀은 보고 있다.

manyzer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