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약취·유인 차단…경찰, 초등학교 집중 순찰에 5만명 투입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5.09.11 18:20 / 수정: 2025.09.11 18:20
112 신고 ‘코드1’ 이상 긴급 대응
학교 주변 범죄 취약 요인 집중 점검
찰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미성년자 대상 약취·유인 사건을 막기 위해 초등학교와 통학로 주변에 5만5000여명의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한다./전북청
찰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미성년자 대상 약취·유인 사건을 막기 위해 초등학교와 통학로 주변에 5만5000여명의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한다./전북청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미성년자 대상 약취·유인 사건을 막기 위해 초등학교와 통학로 주변에 5만5000여명의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한다.

경찰청은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6183곳과 주요 통학로 일대에 경찰을 집중 배치해 미성년자 약취·유인 방지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지구대·파출소 소속 지역경찰 4만8347명, 기동순찰대 2552명, 교통경찰 3152명, 학교전담경찰관(SPO) 1135명 등 총 5만5186명이 동원된다. 경찰은 장시간 정차 차량이나 어린이 주변을 배회하는 수상한 사람 등을 적극 검문·검색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또 아동안전지킴이, 녹색어머니, 자율방범대 등 민간 보호 인력과 합동 순찰을 벌이고, 지자체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217곳)와 연계해 등·하교 시간대 수상한 행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어린이 보호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아동안전지킴이는 410명을 추가 선발해 전국적으로 1만1221명 규모로 확대한다.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중심으로 학교 주변과 주요 통학로 일대 범죄·사고 취약 지역을 정밀 점검해 관계기관과 함께 시설개선도 추진한다.

경찰은 미성년자 범죄 관련 112신고를 접수할 경우 긴급신고인 '코드1' 이상으로 지정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지역경찰과 기동순찰대, 형사 기능이 신속히 출동하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교전담경찰관은 각 시·도교육청 등과 협업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유괴·납치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아동안전지킴이집', '실종예방 사전등록' 안내도 병행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유사 사건 발생 시 신속 검거와 엄정 대응으로 어린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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