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도주한 이기훈 체포
  • 이다빈,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9.10 19:47 / 수정: 2025.09.10 19:47
두 달 만에 목포서 체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0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관련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이날 오후 6시14분 전남 목포에서 체포영장에 의해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박헌우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0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관련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이날 오후 6시14분 전남 목포에서 체포영장에 의해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다빈·정채영 기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도주 두 달 만에 붙잡혔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0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관련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이날 오후 6시14분 전남 목포에서 체포영장에 의해 이 부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부양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17일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도주한 것으로 판단해 긴급 공개 수배를 내리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에 지원도 요청해 10여명 규모로 체포조를 꾸렸다.

특검팀은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부양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배경에 김 여사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웰바이오텍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삼부토건과 함께 참석한 회사로 1400~1500원이었던 주가가 4000원대까지 급등했다. 같은 시기 웰바이오텍은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매각하면서 400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이날 별도 조사 없이 이 부회장을 서울구치소에 곧바로 구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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