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법원이 서울 마지막 집창촌인 일명 '미아리 텍사스촌' 일대 재개발을 위한 3차 강제 철거에 나섰다.
10일 경찰과 성북구청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낮 12시께까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미아리 텍사스촌 철거민 등에 명도집행을 실시했다. 현장에는 집행관 등 관계자 170여명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신월곡1구역 주거대책위원회 소속 성매매 여성 등 30여명이 주거권 침해를 주장하며 스크럼(인간벽)을 짜고 집행을 저지했다. 다행히 별다른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대책위는 오는 11일 오전 9시 텍사스촌 앞에서 이주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미아리 텍사스촌이 있는 신월곡1구역은 지난 2023년 1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공식적으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부분 철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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