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공천 청탁 의혹 관련 김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불출석 입장을 전했다.
특검팀은 김 씨에게 오는 11일 오후 1시30분 출석을 통보해 응하겠다는 의사를 들었지만 이날 오전 9시15분께 변호인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고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김 씨는 참고인 신분이다.
김 씨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게 인사 청탁 대가로 이우탁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를 전달받았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김 전 부장검사를 불러 약 13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김 전 검사는 오후 11시15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나와 취재진에 "논란이 되고 있는 그림은 내가 소유한 게 아니라 김 씨의 요청으로 중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인척인 김 씨가 직접 그림을 사면 가격이 폭등하기 때문에 검찰 공무원으로서 신분이 확실한 자신에게 부탁했다는 취지로도 설명했다. 그림을 산 자금 출처를 놓고는 "알지 못한다. 김 씨에게 받은 자금"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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