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검 '통일교 변호인 차담' 논란…"일상적 인사"
  • 이다빈 기자
  • 입력: 2025.09.04 17:50 / 수정: 2025.09.04 17:50
특검 "통일교 측 변호인이라고 알리지 않아"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팀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변호인을 민 특검이 직접 만났다는 논란에 일상적 인사만 나눈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팀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변호인을 민 특검이 직접 만났다는 논란에 "일상적 인사만 나눈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가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변호인을 직접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검팀 측은 "일상적 인사만 나눈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박상진 특검보는 4일 브리핑에서 "지난주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인이 타 사건으로 담당 특검보를 만난 후 돌아가는 길에 인사 차 잠시 특검실에 들러 (민 특검과) 차담을 나눈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변호인은 통일교 사건의 변호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관련 변론도 없었다. 안부 등 일상적인 인사만 나눈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당시 면담에는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 이모 씨가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특검이 오는 8일 출석을 통보한 한 총재의 변호를 맡았다.

전관 변호사인 이 변호사는 민 특검과 친분이 있는 관계로 알려져 특혜라는 지적이 나왔다.

민 특검이 통일교 측 변호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안면이 있어 가볍게 인사만 나눴고 부적절한 상황은 없었다는 것이 특검팀의 입장이다.

박 특검보는 "특검팀은 변론권 보장과 수사 보안, 업무 효율성 차원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특검보가 변호사들의 변론을 받고 있다"며 "수사 공정성과 형평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 총재 변호인단으로 합류했던 오광수 변호사는 이날 특검팀에 사임서를 제출하고 물러났다.

오 변호사는 이재명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지 닷새 만에 '차명 재산 의혹'으로 낙마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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